지난달 21일 문을 연 후 4주만으로, 정치아카데미는 오는 16~17일 보령에서 열리는 김민전 경희대 교수의 특강과 함께 정치인, 선관위, 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끝장 토론만 남겨두고 있다.
▲유력정치인 대거 참여=제1기 미래정치 아카데미는 개강 전부터 정가의 관심을 끌었다.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심대평 전 대표와 야인으로 머물고 있는 강창희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염홍철 전 대전시장, 이재선 선진당 대전시당 위원장 등 지역의 굵직한 정치인들이 대거 강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특강에서, 심 전 대표는 새로운 정치세력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강창희 전 위원은 정치에 포기란 없다는 신념을 강조했다.
이재선 위원장은 자신만의 색채가 필요함을 강조했고,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정치 현안에 대해 주로 얘기했다. 염홍철 전 시장은 패배와 재기 등 자신의 정치 역정에 대해 강의한 후 수강생들과 뒤풀이까지 했다.
나비축제의 성공신화 이석형 함평군수와 국내 인상학 1호 박사인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교수, 이창기 대전대 교수, 윤치영 스피치아카데미 원장, 박정현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등도 강사로 참여했다.
▲지역 정치아카데미 중 가장 성황=내년 지방선거에서 막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하면서 수강생들 역시 만원을 이뤘다. 최근 지역정가 곳곳에서 열린 정치아카데미 중 가장 많은 수강생이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아카데미의 대상이 정치지망생들이라는 취지에 들어맞았다는 게 최대 성과로 꼽히고 있다.
실제, 51명의 아카데미 수강생 중 현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한자릿수에 불과하다. 40명이 넘는 대부분의 수강생은 정계에 제대로 발을 들여놓지 않은 이들이다. 말 그대로, 정치아카데미다운 정치아카데미였다는 게 수강생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최호택 원장은 “지방정치는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중앙정치권의 지역 홀대도 여전하다”며 “새로운 정치문화 창달과 홀대론에서 지역을 구할 수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날갯짓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heejiny@
◇1기 아카데미 수강생 명단
오원균(고문, 충남대 겸임교수), 송석락(고문, 5대 동구의회 전반기의장), 성재수(회장, 성수당 한약국 대표), 오태진(수석부회장, 4대 대덕구의회 의장), 한동수(행사부회장, (주)동화주방산업 대표), 고경근(문화부회장, 서구의회 부의장), 이정숙(학술부회장, (주)솔로몬홀딩스 부사장), 이기황(감사, 동대전고행정실장), 이종익(사무국장, (주)바라무역 대표), 반은경(재무국장, LG생활건강사업부 국장), 김창식(행사국장, (주)행복한세상 공연기획사 대표), 백상기(문화국장, (주)이엔에드 대표), 이문수(학술국장, 배재대교수), 김경임(금호전기조명대표), 김경태(WPRN 마케팅 중구지사장), 김근수(대전중교장), 김명일(SAF 대표), 김상돈((주)올림픽아트센터 대표), 김성찬(명성바이오텍(주) 대표), 김영삼((주)영원무역 지사장), 김요한(INPS한성 대표), 김진승((주)신진마스타대전충남영업소 대표), 김태정(언론인), 김학영(계룡시의회 의장), 남상규(크리스탈 21C 대표), 노중호(나사렛대 객원교수), 민경직((주)평창 대표), 손선락(자원봉사 서구회장), 송완식(JC 대전지구 회장), 송인석((주)산내조경 대표), 심규익(충남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안길찬(충남대 총동문회부회장), 여두만((주)팔복주택건설 대표), 유수영(배재대학원 과장), 임종성((주)아트시저스대표), 윤황식(대전조각가협회 이사장), 이강노(변호사), 이양섭((주)운호건설 대표), 이운우(5대 중구의회 전반기 의장), 이은중(서구의회 의원), 이정삼(요리사회 대전충남지부장), 이종복((주)넥스컴 글로벌 대표), 이준석(나경종합건설대표), 이환호(SK네트웍스 부장), 임용혁(배재대축구감독), 장종태(배재재 겸임교수), 전광헌((주)연합광고기획 대표), 정능호((주)정일주택건설대표), 조남복(대전시의회), 조영호(전교육위원), 최치상(서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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