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곳은 환기와 통풍이 전혀 되지 않고 악취와 미세먼지 등이 자욱한 상태였으며 그 속에서 피부에 직접 닿는 옷과 수건 등이 건조되고 있었다.
둔산에 있는 또 다른 찜질방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찜질복을 바닥 매트와 수건 등과 함께 수거하고 주차장 바닥 등 청결하지 못한 장소에 쌓아 두고 있어 세균 번식의 위험을 드러냈다.
김아영(22·대전시 동구 신흥동)씨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찜질방 옷과 수건을 이렇게 허술하게 세탁 건조하고 있으니 한심하다”면서 “특히 이들 찜질방 옷들은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입는 경우가 많아 세균으로 인한 피부병 등 피부질환의 위험이 있지 않겠느냐”며 우려했다.
또 신승진(36·대전시 유성구 궁동)씨는 “화려한 실내외 인테리어와 조명으로 찜질방을 치장하면서 막상 가장 신경 써야할 위생에는 소홀한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 아니냐”면서 “주민 건강과 직결되는 위생의 문제이기 때문에 관련 기관의 지도 감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유영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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