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에 곱게 물든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운 통기타 소리와 함께 멋진 노래로 등산객들의 시선을 잡는 사랑의 콘서트가 매주 열리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휴일이면 광덕산 정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생활가정(그룹 홈)을 꾸리기 위한 모금을 위해 사랑의 콘서트를 열고 있다.
그들의 자선콘서트는 오는 17일로 36회째인데 이들의 하루 모금액은 대략 20만 원 정도로 지금까지 700만 원가량을 모금해 전액 그룹 홈 운영기금으로 사용됐다.
행복 찾는 통기타 모임은 회장 성원식 씨를 비롯해 이귀식, 정관호, 조한용, 채윤숙, 최찬규 씨 등 직장인 6명으로 구성된 노래 모임으로 그동안 천안 망향휴게소와 천안 갤러리아 백화점 등지에서 거리 모금활동을 해 왔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광덕산 정상에서 사랑의 콘서트를 해 오고 있다.
통기타 모임 성 회장은 “특별한 봉사정신으로 콘서트를 여는 건 아니고 그저 음악과 노래가 좋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겸손해 하며 “순수 시민 성금으로 운영되는 성환 그룹 홈과 꿈찬 그룹 홈 등 2개의 그룹 홈을 산상 콘서트를 통해 후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천안시에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은 약 350여명으로 이들 중 약 10%만이 그룹 홈에서 생활하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실정이다. (그룹홈 후원 문의 041-576-6490) /박갑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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