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고와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음악대학과 바젤음악대학(챔발로, 함머클라이비어전공)을 졸업한 이경은은 현재 중부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주에는 플루티스트 심은영과 정현희, 그리고 네오스트링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전석 1만원.
▲쳄발로는?
하프시코드(harpsichord)로도 불리는 쳄발로(Cembalo)는 대중에게 익숙한 피아노와는 달리 16~18세기에 걸쳐 가장 번성한 건반악기로 모양은 현재의 그랜드 피아노를 닮았다. 해머로 현을 치는 피아노에 반해 쳄발로는 픽(플렉트럼)으로 현을 탄다. 픽은 새의 깃대(羽軸)라든가 또는 굳은 가죽조각으로 돼 있고 클라비코드에 비해 음은 예리하고 강하다.
음량은 풍부하지만 클라비코드나 피아노처럼 건반의 터치로 음의 셈여림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건반을 2단 또는 그 이상으로 하든가 또는 페달이나 스톱으로 음색이나 음량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섬세한 셈여림의 변화나 크레센도 또는 디미누엔도는 불가능하다.
쳄발로는 동시에 많은 음을 낼 수 있는 악기로 바로크 음악에서는 19세기의 피아노처럼 독주나 합주에서 중심적인 악기였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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