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종]기초질서만 잘 지켜도 범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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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종]기초질서만 잘 지켜도 범죄 감소

[발언대]박남종 대전역지구대 경위

  • 승인 2009-10-12 18:56
  • 신문게재 2009-10-13 21면
  • 박남종 대전역지구대 경위박남종 대전역지구대 경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물투기, 음주소란, 타인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과 무단횡단, 불법주정차 등 기초질서가 준수되어야 할 기초질서의식은 종전보다 크게 향상되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도심속의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그 지역 일대가 무법천지로 변하고, 범죄도 증가하게 된다.
 
 1992년 미국 뉴욕시에서도 지하철 낙서지우기와 보행자 신호위반 등 경범죄를 강력 단속한 결과 살인사건은 1천여 건, 중범죄율은 65%까지 감소되어, 다른 도시들도 뒤따라 시행해 본 결과 각종 범죄 발생률이 5년 연속 감소한 사례가 있다.
 
 이렇듯, 경미한 기초질서 위반을 방치하다 보면, 주변 환경은 점점 큰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지역으로 변해 버리지만, 지하철 낙서를 지우는 것이 그 주변 범죄율을 감소시킨 것처럼, 기초질서를 잘 지키면 큰 범죄까지 충분히 예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이다.
 
 기초질서 지키기를 위한 실천이, 주변사람에게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작은 실천이 큰 물결을 일으키는 것처럼, 한 가지가 변화하게 되면 그 주변까지 정화할수 있다고 본다.
 
 우리지역 대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추석을 앞두고, 각 기관과 단체에서는 외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맞이에 너나 할 것 없이 내 집 앞과 상가의 도로 등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교통법규 잘 지키기 등 법질서를 준수하다가 보면, 자연적으로 각종범죄도 크게 감소되고, 시민의식도 개선되어 선진국가로 성장하게 되는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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