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불법선거 우려 사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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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불법선거 우려 사라질 듯

동대전농협조합장에 김영기 현 조합장 단독출마... 사실상 당선

  • 승인 2009-10-12 17:44
  • 신문게재 2009-10-13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동대전농협조합장 선거가 현 조합장의 단독출마로 무혈입성이 예고되면서 그동안의 불법선거에 대한 우려가 말끔히 씻겨질 전망이다.

그동안 일부 대전지역 농협에서 입후보예정자가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등 농협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긴 했지만 이번 단독 출마로 선거 자체에 대한 불법 시비는 사리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대전 동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태경)에 따르면 오는 20일 실시될 예정인 제 5대 동대전농협조합장선거에 김영기(68) 현 동대전농협조합장이 단독 출마했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김영기 조합장은 지난 1993년 동대전농협 조합장에 선출된 이후 선출직 조합장 4대를 역임하는 등 지역 살림을 맡아왔다.

이번 선거는 조합장선거관련 규정에 따라 후보자등록 마감시각에 등록후보자가 1인이기 때문에 무투표 사유에 해당돼 선거운동 및 선거사무를 중지하고 선거일에 해당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김영기 조합장은 신원조회 등을 거치겠지만 비위사실이 없는 이상 제5대 조합장에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김영기 조합장은 “아직 선거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른 감이 있지만 그동안 조합원들의 실익을 위해 희생해왔다”며 “영농자재 지원을 비롯해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지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일어설 수 있는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선관위는 오는 20일 김영기 조합장의 신원조회 등을 거쳐 신임 조합장 당선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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