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Medical Research Center)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으로,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인 `셀 프레스'에서 발간하는 감염 면역 연구분야 학술지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Cell Host and Microbe)' 지난달 17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까지 결핵 치료를 위해 ▲이소니아지드(isonaizid) ▲리팜핀(rifampin) ▲에탐부톨(ethambutol) ▲피라지나마이드(pyrazinamide)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성 및 다제내성 결핵균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결핵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안전하고 성능이 뛰어난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은경 교수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비타민D의 활성형인 `1,25-디하이드록시비타민 D3'가 자가포식(autophagy)이라는 내인성 방어 메커니즘을 증진시켜 결핵균 사멸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또한 이를 통해 고전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진 결핵의 햇빛 치료(sunlight therapy)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 교수팀은 `비타민D'에 의한 자가포식현상에 자연항균단백질인 `카텔리시딘(cathelicidin)'이 관여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발견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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