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로 결핵 치료 가능하다

  • 사회/교육
  • 미담

비타민D로 결핵 치료 가능하다

조은경 충남대 교수팀 결핵균 사멸 메커니즘 세계 과학저널 `셀호스트 앤 마이크로브' 게재

  • 승인 2009-10-12 17:43
  • 신문게재 2009-10-13 6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조은경<사진> 충남대 교수팀이 `비타민D'에 의한 결핵균 사멸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새로운 결핵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미생물학교실 조은경 교수팀이 `비타민D'에 의해 유도되는 자연항균 단백질인 `카텔리시딘(cathelicidin)'에 의해 결핵균이 사멸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Medical Research Center)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것으로,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인 `셀 프레스'에서 발간하는 감염 면역 연구분야 학술지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Cell Host and Microbe)' 지난달 17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까지 결핵 치료를 위해 ▲이소니아지드(isonaizid) ▲리팜핀(rifampin) ▲에탐부톨(ethambutol) ▲피라지나마이드(pyrazinamide)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내성 및 다제내성 결핵균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결핵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안전하고 성능이 뛰어난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은경 교수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비타민D의 활성형인 `1,25-디하이드록시비타민 D3'가 자가포식(autophagy)이라는 내인성 방어 메커니즘을 증진시켜 결핵균 사멸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또한 이를 통해 고전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진 결핵의 햇빛 치료(sunlight therapy)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 교수팀은 `비타민D'에 의한 자가포식현상에 자연항균단백질인 `카텔리시딘(cathelicidin)'이 관여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발견했다.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