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국토해양위 한나라당 신영수(성남·수정)의원은 도공은 해마다 늘어나는 부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은 줄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공 측이 신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공은 지난 2006년 567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672억원, 540억원, 437억원 등 모두 2217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에 반해 도공의 부채규모는 지난2006년 16조7936억원, 2007년 17조8302억원, 2008년 20조2095억원, 2009년 6월말 기준 21조3082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또 지난 6월말 매출액 1조6859억원 가운데 통행료 수익이 1조3433억원으로 80%가량을 차지해 통행료에 과다하게 의존하고 있다.
신영수 의원은 “도로공사의 재무상황이 결코 좋은 편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위기상황에서 성과급을 1인당 1000만원씩 받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적자투성이의 한국도로공사는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는 “자신들은 상여금이 없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답변했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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