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같은달 13일 오전 10시 45분쯤에는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에서 등산을 하던 B(34)씨가 발목 골절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 위험에 처했다.
본격적인 등산철로 접어들면서 충남지역의 산악사고가 전년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등산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산악사고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및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충남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에만 25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한달 간 14건에 비해 무려 9건(64.3%)이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10~11월은 등산객들이 늘면서 산악사고도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9월에 14건이 발생했지만, 10월에는 31건, 11월에는 21건이 발생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산악사고 198건 중 70건(35.3%)을 차지했다.
산악사고는 폭우 등 자연적인 요인도 작용을 하지만, 등산객들의 방심과 부주의 등도 주요인인 만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당국도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인력 및 장비를 적극 확보해야 할 시점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악사고는 준비 없는 산행으로 많이 발생한다”며 “등산로로 정해진 곳으로만 산행을 하고, 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무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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