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가족이 있다면 가족구성원들이 만족하는 주택을 선택해야만 하기 때문에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돈이 되는 가치있는 주택으로 이사갈 수 있는 재테크 비법을 안다면 만족스런 주택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 위치와 지역 선택에 신중하라
역세권은 유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권이 활성화되고 이동이 편리해 실수요자들도 선호하기 마련.
역세권 아파트는 환금성이 좋아 향후 집을 매도할 때에도 유리하다. 또한 주변지역에 재개발을 비롯해 지역 개발 등의 호재가 있다면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한 예로 1·11 부동산 정책(서민주택공급 확대 및 주거비 부담 완화, 원가 공개 확대, 분양가 상한제 등) 이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폭락했는데, 그 와중에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개발수요로 주택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
지역에서도 은행동, 대흥동, 소제동 등 일부 지역이 역세권 프리미엄과 개발수요에 힘입어 상승기대를 높이고 있다.
■ 웰빙 아파트를 선택하라
생활수준은 높아지고, 주 5일 근무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쾌적한 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과 강이 가까이 있는 곳을 선호하고 아파트 단지 분위기도 달라졌다. 주차장만 빼곡히 들어섰던 단지에 나무와 실개천으로 정원을 만들고, 산과 바다, 강이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대전에서는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나 대덕테크노밸리 아파트 등이 쾌적성 등을 앞세우며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 학군이 좋은 곳을 선택하라
아무래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이사가는 주택을 고르면서 학군을 무시할 수가 없다. 서울의 강남불패, 대전의 둔산 불패라는 말은 학군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좋은 학군이 밀집된 지역에는 학원 역시 집중돼 있어 학군이 학원의 위치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다. 대전 역시 둔산지역의 학원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유동학생인구 역시 늘고 있다는 점은 둔산지역 인근 주택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인이 된다.
■ 단지 규모가 큰 아파트를 선택하라
아파트 단지 규모가 큰 곳은 자연스레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덩달아 들어서게 마련이다. 그만큼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 단지 규모는 크면 클수록 좋은데, 최소 500 가구는 넘는 것이 좋다. 또한 동간 거리가 넓어야 일조량에 문제가 없고 그 부지를 녹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단지가 더욱 쾌적해진다. 지하 주차장 유무도 함께 살펴보며, 주차 대수는 아파트 가구 수의 1.3배 이상 이면 무난하다. 특히 대덕테크노밸리 아파트나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도안신도시가 이같은 요건을 갖추고 있다. 녹지시설 등 역시 함께 마련되는 등 생활의 가치 역시 함께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 층·방향, 현관구조를 따져봐야 한다
조망권 역시 아파트 가격 상승 요건과 밀접하다. 창문을 통해 강이나 산이 내다보인다면 그 아파트의 가치는 크게 상승한다. 때문에 층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하지만 층만 높다고 모두 조망권이 좋은 것도 아니다. 건물 앞에 또 다른 건물이 조망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 봐야 한다. 방향은 최대한 남향을 선택한다.
베란다나 창문 방향이 남쪽으로 향하고 있어야 햇볕이 잘 들고 공기가 잘 통한다. 현관 구조는 복도식보다는 계단식이 낫다. 입지 여건과 단지규모, 입주 연도 등 조건이 비슷한데도 복도식은 중소형 평형이 많고, 계단식은 중대형 평형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계단식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다.
■ 안목치수 적용 여부 꼼꼼하게 따져라
아파트에 안목치수를 적용하면 벽체 안쪽을 기준으로 면적을 산정해 종전과 비교했을 때 분양 면적이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통상 3베이(아파트 전면부 베란다에 거실과 방 두칸이 붙어 있는 직사각 형태)는 발코니 면적이 2베이(거실과 안방 등 두 개 구조를 전면부에 배치한 정사각 형태)보다 6.6~9.9㎡ 정도 넓어진다. 또 3베이의 최대 장점은 채광과 환풍이어서 그만큼 방향도 좋아야 한다. 만약 북향이나 서향이라면 오히려 2베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투자 전문가는 “가치 있는 주택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잘 모으고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정확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한 뒤 전문가의 조언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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