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균열' 신음하는 시립미술관

  • 사회/교육
  • 미담

`누수·균열' 신음하는 시립미술관

작품 훼손 등 시설낙후 심각... 전면적 리모델링 절실

  • 승인 2009-10-11 17:05
  • 신문게재 2009-10-12 7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지역 미술의 얼굴과도 같은 대전시립미술관이 노후화된 시설로 제 빛을 잃고 있어 전면적인 리모델링이 요구되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지난 98년 문을 연 이래 12년 동안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전시실, 수장고 등 주요시설이 노후화됐으며 강당, 세미나실 등 상당 부분 시설은 낙후돼 현대적 시설 도입이 절실한 상태다.

전시실의 경우 2전시실 천장이 누수돼 작가의 작품을 훼손시킨 사례가 있었으며 4전시실도 이미 벽면에 균열이 생겨 작품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또 전시실 벽에 설치된 소방가스분출구는 심하게 돌출돼 대형 작품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 출품 작가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시실 바닥도 문제가 적지 않다. 나무바닥으로 이뤄진 탓에 바닥이 고르지 못해 도자기, 유리 등의 작품은 훼손 우려로 설치조차 못하고 있으며 나무바닥 일부는 돌출돼 달고 떼기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수장고는 이미 소장작품 포화상태로 추가 소장품에 대한 보관 공간이 태부족이다.

시민들이 직접 이용하는 교육실기실, 세미나실 등도 낙후된 시설로 현대화 시설이 절실하긴 마찬가지. 교육실기실은 주된 사용자가 아이들이지만 책상과 의자가 적합하지 못해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며, 세미나실은 영상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아 다목적 세미나실로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카페테리아도 직사광선이 강해 휴식공간으로 불편을 주는 등 외벽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외부 경관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미 개보수 기획안을 마련했다”며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중부권 최고의 고품격미술관으로 타바꿈 될 수 있도록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