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 때문에 감기도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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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 때문에 감기도 콜록

대전 백신확보물량 지난해 절반... 가격 지난해 3배

  • 승인 2009-10-08 17:46
  • 신문게재 2009-10-09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최근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선 병원에 감기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올가을에는 신종플루 여파로 독감 백신마저 예년에 비해 넉넉지 않기 때문에 시민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7일을 제외하고 아침 최저 기온과 낮 최고 기온 차이가 줄곧 10도 이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 신체가 균형을 잃고 면역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시내 각 병원에는 감기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구 속편한 내과에는 머리가 지끈거리고 목이 아프고 열이 나는 증상을 호소하는 감기환자가 지난달에 비해 30% 늘었다. 감기 환자가 줄을 잇고 있지만, 일반 시민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도 부담스럽다.

신종플루 여파로 국내 제약회사들이 독감 백신 생산량을 줄여 대전시 확보량은 지난해의 절반가량에 지나지 않아 각 보건소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유료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1만 원 이내에서 예방접종을 할 수 있었던 예년과 달리 시민들은 올가을 3만원 안팎의 비싼 값을 내야 하는 처지다.

하나이비인후과 강현국 원장은 “환절기 건강관리는 외출 후 손발을 잘 닦고 양치질을 철저히 하는 등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너무 차갑지 않은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제철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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