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과수 중부분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예정 부검 일정보다 앞당겨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국과수 중부분소에서 이양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는 압박이나 충격으로 인한 신체 부위 손상이나 외상 흔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최영식 중부분소장은 “자살, 타살은 경찰이 판단하는 것이지만 부검소견으로는 눈에 보이게 (신체가) 부서졌다든지 그런 것은 아니다”며 “시신 부패가 심해서 정확한 사인은 보름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또한 범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며 단순 조난사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이 없어 실종 당일 산속에서 홀로 헤매다가 탈진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정밀 부검결과를 지켜보면서 수사 방향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단, 자폐증상을 앓고 있었던 이양이 과연 숨진 지점까지 혼자 갔는지 아니면 제3자가 데려갔는지에 대한 의문점은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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