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걸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농업기반시설 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5~2008년 공사가 관리한 도내 수리시설 117곳 가운데 114곳(97%)이 안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3곳은 긴급 보수 또는 보강이 필요한 D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남(82곳)과 경북(44곳), 경남(35곳)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 보강이 필요한 C등급 판정을 받은 곳도 81곳이나 되고 비교적 안전한 B등급을 받은 곳은 3곳에 불과했다. A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다.
특히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저수지의 수질이 여전히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공사가 수질측정망을 통해 집중 관리하는 저수지 20여곳이 농업용수 수질 기준인 4등급(화학적 산소요구량 8ppm 이하)을 초과한 5~6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 오염원인 축산오수와 생활오수 처리 개선 등 수질 개선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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