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 |
1961년 통영에서 태어난 그는 현대사의 격동기와 다양한 문화변동을 함께해온 인물로 고향을 근거지로 활동, 지방문화가 한국적이며 세계적임을 알린 작가로 유명하다.
1938년 부산미술전에‘신화적 해변’,‘월광’등을 출품해 입선,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추상평면, 도자회화, 채색오브제, 채색목조각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의‘민화’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통해 한민족의 애환과 전통을 담아내고 있다.
▲ '아침' |
화폭에 담기는 그의 색채는 유달리 강하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고, 입체와 평면을 활보하는 작품들에는 강렬하게 보이는 색채의 조화라는 통일성을 갖는다.
그의 작품은 추상평면, 도자회화(Ceramic Painting), 오브제(object), 채색목조 등의 특징을 갖는다. 추상평면은 화면분할과 민화의 변형, 풍경에 해체에 의한 구성 등을 담고 있다.
또 도자회화는 도화(陶畵)와 비슷하지만 그릇형태에 어울리는 장식적인 그림이 아닌 도자기의 형태 자체가 회화적인 성격을 지도록 부조, 투각, 양각 등을 이용해 그림과 도자기를 융화시켰다.
▲ '충열사' |
목조에 채색한 그만의 채색목조는 사물의 핵심을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생략하는 화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군상’,‘새탑’,‘두 마리 학’등이 대표적이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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