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전거래일 대비 5900원(14.41%)이 내린 3만5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나금융이 1조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 역시 민감하게 반응, 급락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하나금융이 인수를 추진할 후보로 우리금융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하나금융은 자기자본이 열악해 대형은행 인수가 절실한 상태. 이같은 하나금융의 M&A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은행권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도 일년 내로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한다는 입장을 밝혀 은행권의 M&A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유상증자를 단행했던 KB금융지주 역시 비은행권 인수 등에 대한 관심을 보인 만큼 은행권에서는 이들 은행들의 ‘새판 짜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은행권 관계자는 “일단 규모가 적지 않은 M&A 추진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바라보고 있다”며 “M&A가 본격화되고 새판짜기가 현실화되는 것과 관련, 자체적으로도 대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경태 기자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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