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수원동의 주택가 공원에 있는 쉼터에서 학생들이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한 일이 있다 처음에는 半信半疑의 하는 마음으로 현장에 출동하여 보니 인근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7명이 모여 화투를 이용 일명 ‘섯다’라는 도박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을 관할 지구대로 동행하여 반성문을 받은 후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사건을 마무리 하기는 하였지만 학생들이 왜 이처럼 도박에 빠져야만 했을까? 하는 씁쓸한 마음에 우리 주변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 학생들은 반에서 중간 이상의 학업 성적을 보이는 평범한 학생들로 처음에는 도박을 소재로 한 영화와 TV프로를 통하여 도박을 알게 되었고 차츰 부모님들이 이용하는 인터넷도박 사이트에 접속하여 아이디를 도용하여 고스톱,섯다 등 인터넷 도박게임에 빠져들었고 직접 현금이 오가는 도박을 하고 싶어 하는 호기심에 학생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먼저 학생들이 시청하는 영화와 TV프로그램에 도박을 소재로 흥미를 돋구는 프로그램의 관리와 학부모등의 인터넷 도박사이트 이용에 대한 자제와 성인인증 아이디를 함부로 도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의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하여 가족모두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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