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추석 당일부터 늘어난 귀경차량과 역귀성객 행렬로 대전에서 서울까지 최대 소요시간이 3시간을 넘지 않는 등 우려됐던 극심한 교통정체는 일어나지 않았다.
4일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 새벽까지 충청권에서 수도권으로 38만대 가량의 차량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전날인 3일 역시 34만대가 귀경길에 올랐다.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진입한 차량도 추석 당일인 3일 35만대, 4일부터 5일 새벽까지 24만대가 예상돼 역귀성객도 만만치 않았다.
경부고속도로(서울방향) 천안 분기점에서 천안까지 8km구간, 성환 활주로에서 입장휴게소 4㎞구간, 안성휴게소에서 남사정류장까지 4km 구간은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에서 동서천 분기점까지 7km, 홍성휴게소 부근도 이날 오후부터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오전엔 비교적 한적했던 국도 역시 오후 들어 주요우회도로를 중심으로 지·정체가 시작돼 일부 구간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대전현충원과 대전시립묘지, 천주교 공원묘원 등 지역의 주요 공원묘지에도 늦은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져, 인근도로가 오전 한때 몸살을 앓았다.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일대엔 쇼핑객들로 붐볐고 복합상영관 등에도 연휴 마지막 날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일부 귀경길 정체는 출근 차량과 늦은 귀경차량이 맞물린 5일 오전까지도 계속되겠지만 추석당일부터 귀경차량이 늘어났고, 역귀성객 역시 많아서 예상보다 교통정체는 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욱·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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