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이자부담 `빚테크'로 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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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이자부담 `빚테크'로 빛보자

주거래 은행 만들기·예금 가입 등 으로 이자율 낮춰야

  • 승인 2009-10-04 13:15
  • 신문게재 2009-10-05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최근들어 우리나라 1가구당 대출 빚이 4000만원에 달하는 등 가계부채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이같은 부채는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을 안고 있는데다 할부 구매와 신용카드 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들어선 경기부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부채를 떠안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거나 투자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하락하게 된다면 곧바로 엄청난 빚더미에 앉게 될 수 있다. 이 시점 가장 중요한 것은 부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대출 이자를 저렴하게 받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대출금리를 적게 적용받을 수 있는 지 알아보도록 하자. <편집자 주>


▲금리 상승 시점을 잘 살펴라=금리가 상승할 때에는 대출 이자를 줄이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일단 신규대출희망자들은 시장금리가 낮은 때에 고정 금리로 미리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해 대출 이용 기간이 단기간 내 상환 가능하다면 변동금리를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반면, 장기간 대출을 이용할 경우에는 고정금리나 금리 상승한도가 정해진 금리 상환형 대출이나 1, 2년 단위로 금리가 변동되는 장기 변동금리 방식 중 선택해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대출상품의 금리 및 수수료를 확인하라=대출이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당초 대출을 신청할 때 대출금리가 적고 수수료가 적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출을 받을 때 당장 급한 마음에 금리가 높고 수수료가 많더라도 급한 마음에 고금리의 대출을 받아버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생긴다. 같은 은행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더라도 꼼꼼하게 비교, 분석해 0.1%라도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만약 대부업 대출을 받았다면, 최근들어 저신용자 대출상품이 늘어났기 때문에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해야 금리 손실을 덜 볼 수 있다.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주거래은행의 경우 이자율을 줄일 수도 있다. 주거래 은행 실적이 좋아 주 고객이 되면 대출 이자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꾸준히 거래한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예금을 먼저 꺼내 사용하지 말고 예금이 있을 때 신청을 하는 게 이자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사용하는 대출의 금리와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대출 상품의 금리를 비교해봐야 한다.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때라면 변동금리에서 보금자리론이나 모기지론 같은 고정 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좋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중도상환수수료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전환 시 인지대와 담보조사료, 설정비 등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예산을 산출해 본 뒤 결정해야 한다. 상환 시에는 금리가 높은 것부터 상환하고 원금상환을 해가면서 이자 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다.

신용 대출에서 주거래 은행의 주 고객이 되어 거래를 늘려 나갈 경우에는 예금 금리와 함께 대출 금리도 낮춰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이자 납부일을 철저히 지켜 신용을 지키고 연체시키지 않아야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금융상품을 활용하라=신용 대출을 받은 후에 대출 은행에서 예적금이나 펀드에 가입하거나 신용카드를 만들면 신용평가에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대출 기간 동안 개인의 신용 상태가 좋아지면 은행에 신용등급 재 조정을 요청해서 금리를 낮출 수 있으니 대출기간 내에도 꾸준히 신용관리를 해줘야 한다.

지역 은행권 관계자는 “결혼, 내집 장만, 교육비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며 “그러나 대출을 받더라도 조금이라도 금리를 적게 받는 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스스로가 상품을 비교하면서 최적의 대출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요즘같은 시대의 현명한 대처법”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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