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대전·충남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평균가동률은 65.8%에 그쳤다. 이후 경기가 더욱 악화되면서 지난 1월 63.8%까지 하락했던 가동률은 2월(64.2%) 이후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4월부터 7월까지 67%대를 유지한데 이어 8월에는 오히려 하락(66.8%)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기업의 파업과 함께 하계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전·충남지역의 8월 가동률 66.8%는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전국 평균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69.1%보다도 못 미쳐 지역 기업들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의 경기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가동률이 80%대로 10% 이상 증가해야 한다. 지난 8월의 경우 여름 휴가철과 함께, 신종플루로 인한 행사 축소 등으로 가동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름이 지나고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앞으로 기업들의 업황전망과 가동률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69.5%) 이후 계속 하락하다 올 1월 62.6%로 저점을 통과했고, 정부의 재정확대와 대출만기연장 및 신용보증 확대 조치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다 7월에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과 비슷한 69.2%를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