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 한국음악학부 동문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한밭국악관현악단은 지난달 30일 오후7시30분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한밭국악관현악단의 탄생에는 전·현직 목원대 교수들의 역할이 컸다. 현직 교수들은 1995년 신설된 한국음악학부 학생들이 졸업 후 심각한 취업난을 겪는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국악계 원로 교수들의 자문을 받았고 전·현직 교수와 동문, 재학생 등을 모아 한밭국악관현악단을 창단했다.
단장은 전 목원대 교수인 임재원 교수(현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가 맡았으며,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에는 이태백 현 목원대 한국음악학부 교수가 맡았다. 자문위원은 목원대 교수를 역임한 노동은 중앙대 국악대학 교수를 비롯해 이재경, 김규태, 신응재 현 목원대 교수와 이지영 서울대 국악과 교수 등12명이 맡았다.
임재원 단장은 “같은 학부의 졸업생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악단인 만큼 협동심과 단결력을 바탕으로 실력 있는 전문 국악연주단체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대전·충남은 물론 국제적인 공연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목원대 한국음악학부 졸업생들은 14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남도국악원, 대전연정국악원 등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유명 국악 관현악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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