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에도 설레는 고향길 '북적'

  • 사회/교육
  • 미담

짧은 추석에도 설레는 고향길 '북적'

귀성 내일.귀경 3일 가장혼잡 예상

  • 승인 2009-09-30 17:01
  • 신문게재 2009-10-01 1면
  • 김경욱 기자김경욱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연휴를 이틀 앞둔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256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추석명절엔 짧은 연휴기간으로 그 어느 해보다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귀성길은 2일 오전, 귀경길은 3일 오후 교통체증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 기간 서울에서 대전까지 최대 4시간 40분, 귀경 시엔 5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교통체증을 피해 남들보다 하루 이틀 먼저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들이 30일 오후 들어 대전역과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속속 몰려들었다.

짧은 연휴기간으로 1일 오후부터 4일 늦게까지 극심한 교통혼란을 빚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시간대를 피하기 위한 귀성객들이 월차 등을 통해 비교적 편한 고향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1일 휴강을 하는 대학강의가 늘어나 상당수 대학생도 이날 귀성 행렬에 동참했다.

대전역에서 만난 이기홍(30)씨는 “명절을 제외하곤 부모님을 제대로 찾아뵙지도 못해 고향에 좀 더 오래 머물고자 월차를 냈다”며 “짧은 연휴를 위해 월차를 참아뒀다가 이번에 활용하게 됐는데 몸도 마음도 편한 고향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변화하는 사회상과 짧은 연휴기간으로 말미암아 늘어나는 역귀성객들도 속속 목격됐다.

노인 등 역귀성객들 대부분은 시간에 큰 구애를 받지 않아 남들보다 이른 추석나들이를 시작하고 있다. 자식·손자들에게 줄 음식물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버스 길에 오르는 이들의 발걸음은 바짝 다가온 추석 분위기를 전했다.

또 대전시내 주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등엔 제수용품을 준비하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 관계자는“도로상황 등을 수시로 체크해 마음뿐만 아니라 발길도 여유로운 고향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dearwg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