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갑자기 가정 또는 휴대용 전화에 ‘부모와 자녀 이름을 확인 후 납치 하였다’며 금품 요구 또는 경찰에 신고하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등 부모와 자녀의 친구나 선후배를 빙자하여 가족 일원이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급하다며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누구나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와같은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사람의 심리적 불안과 공포감을 순간적으로 유발시켜 판단을 흐리게 하는 지능적인 범죄 수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3일 오후 대전의 가정 주부에게 자녀 이름을 확인 후 ‘자녀를 납치하였으니 현금 3천만원을 준비하라’ 협박과 ‘엄마 살려줘’라는 자녀의 음성, ‘경찰에 신고하면 살려 보내지 않겠다’는 전화 내용 듣은 순간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마음보다 ‘자녀와 연락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녀에게 어떤 위해가 닥칠까라는 불길한 마음뿐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았다’는 것이다.
다행이 경찰의 수소문 끝에 자녀가 학습중인 장소가 확인되고서야 안심이 되었다며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 협박 전화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선 경찰에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경찰의 신고를 통해 보이스피싱 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명을 담보로 한 금품요구 협박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국민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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