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화재단의 내부적인 행정을 총괄하게 될 사무처장의 경우 직원 채용공고 이전부터 일부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지역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대전시는 내달 말까지 직원채용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하고 29일 사무처장 1명(계약직 공무원 `가'급에 준하는 대우)과 팀장 2명(`다'급), 팀원 4명(`마'급)에 대한 채용공고를 냈다.
채용공고가 나기까지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예술단체와 기획사, 학계 등 5~6명의 인사들이 사무처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일부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사무처장이 이미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아직 원서접수조차 진행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누가 사무처장 자리에 앉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예술단체 지원이 핵심인 문화재단의 성격 상 사무처장의 영향력은 경우에 따라 매우 막강해질 수 있다”며 “지원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예술단체들의 여건을 고려한다면 사무처장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타 시도의 경우 직원 채용에 100여 명이 응모했는데 대전도 비슷한 수준의 인원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채용과정은 외부 전문가 등을 통해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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