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무역회관 건립사업에 수도권 대기업이 입찰할 경우 대구와 같이 지역 건설업체가 총 공사비율의 40% 이상을 맡도록 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돼 지역 건설사들의 수주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무역협회가 당초 21층 규모의 무역회관을 계획했으나, 문화재 심의에서 최고 80m 높이로 결정돼 현재 무역협회 내 건설위원회의 승인(10월 중순 예상)을 남겨 두고 있는 상태다.
시공업체 자격기준 결정도 건설위원회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7명으로 구성된 건설위원회에 지역에서는 대전에 무역회관 유치를 주도했던 박은용 대전충남무역상사협의회장((주)한일 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역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무역회관 신축공사 입찰은 대구 무역회관과 같이 제한경쟁에 의한 총액입찰로 하고, 낙찰자 결정은 무역협회가 정한 예정가격 이하 최저가(부가세 포함)를 투찰한 업체(건설사)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방법이 예상되고 있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 관계자는 “이번 대전무역회관 입찰공고에서는 최저가 입찰자를 선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해 계획했던 23층 규모는 공사비가 600억원으로 추정된 가운데, 최근 심의에서 다소 조정됨에 따라 현재의 18층 규모로 설계되면, 공사비 규모는 500억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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