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월간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혼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2% 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이혼증가율이 갑자기 높아진 것은 비교대상이 되는 지난해 7월의 이혼건수가 그 직전인 2008년 6월 도입된 이혼숙려제 때문에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생아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5.8% 감소한 3만 5900명에 그쳤다. 지난달보다는 1700명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7월 출생 증가율은 지난 2월(-7.1%) 이후 가장 저조했다.
결혼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 280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2.6%(3300건) 줄어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인구 이동 숫자가 11개월만에 증가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따라 부동산 거래가 살아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월 인구이동 숫자는 6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1만명) 증가했다.
금융위기 발생 이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동자 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 25 % 감소할 정도로 극심한 위축을 기록한 바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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