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렇듯 인간의 본성에 기초한 경제이론을 통해 보다 쉽고 재미있는 경제학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때문에 이 책은 세상을 좀 더 현실적으로 분석해 보려는 경제이론인 `행태경제 이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해 현실 경제가 경제학 교과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런 사실을 입증할 우리 주변의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경제학이 `사람을 위한 학문'이라는 점에 근거해 인간의 본성을 제대로 알고 그것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우리 경제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학계에서는 명성이 드높기로 유명하지만 대중을 위한 경제서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또 다른 목적이 독자들로 하여금 `경제학 책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라는 감탄을 보기 위해서라고 하니 큰 부담 없이 책을 펼쳐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랜덤하우스코리아㈜/이준구 지음/304쪽/1만3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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