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정세균이 말하는 정치는 OOO이다’

  • 문화
  • 문화/출판

[새책]‘정세균이 말하는 정치는 OOO이다’

  • 승인 2009-09-29 14:12
  • 신문게재 2009-09-30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정치에너지=이 책은 정치인 정세균이 말하는 정치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가 말하는 정치는 여섯 가지로 ‘변화를 이끄는 에너지’, ‘소명’, ‘정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 ‘보통 사람의 삶이 나아지게 만드는 일’, ‘약자를 위한 것’,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 ‘정당이 중심’ 등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정치의 꿈을 가지게 됐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현재 야당의 핵심인사로서 현 정부에 대한 자신의 쓴 소리를 여과 없이 그려내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묻어있지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를 향한 쓴 소리는 제1야당 대표를 지낸 정치인이 아닌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그의 정치철학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진보와 민주, 서민이라는 주제를 통해 풀어내는 그의 정치철학은 굳이 ‘민주당’이라는 틀이 아니더라도 이 시대의 정치인들이 한 번쯤은 되새겨봐야 할 가치를 전하고 있다.

물론 민주당의 핵심 인물로서 자신과 민주당이 나아갈 정치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그의 정치적인 꿈과 야망도 엿볼 수 있다. 후마니타스/정세균 지음/260쪽/1만원.

▲이야기협상=이 책에는 정서적으로 협상에 친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을 위한 협상 기법들이 총망라돼 있다. 국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국 변호사는 이 책을 통해 협상이라는 것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들려준다.

특히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서는 협상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지침서가 있어야 하고 내 몸에 맞는 협상 요령, 그리고 정형화된 규칙의 습득, 협상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잣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협상의 기본부터 준비, 실전, 마무리를 단계별로 설명하면서 협상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어려움도 섬세하게 짚어준다.

사회의 개방화와 국제화에 따라 이제 협상은 생존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는 문화적 차이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협상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좌절을 안겨줬다.

저자는 이러한 이유로 초보자들이 읽기에도 부담 없는 협상 지침서를 썼노라고 말한다. 스마트비즈니스/김병국 지음/320쪽/1만3000원.

▲도마뱀 꼬리가 잘렸어요=이 그림책은 장난을 치다가 꼬리가 잘리고 만 꼬마 도마뱀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위험과 맞닥뜨리면 꼬리를 잘라 도망쳐 숨는 도마뱀의 본능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구성한 책으로 감각적이고 고풍스러운 그림과 스토리 전개는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꼬마 도마뱀이 새로운 꼬리를 얻기 위해 겪는 만남을 통해 다람쥐, 소, 고양이, 개, 코끼리 등 동물의 꼬리가 지닌 역할을 가르쳐준다.

꼬리가 잘린 도마뱀이 개나 고양이의 꼬리를 달 수 없다는 사실은 친구들을 부러워하면서 따라하는 하는 아이들에게 “너는 너일 때가 가장 멋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즉,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이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임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며칠이 지나 도마뱀의 꼬리가 다시 자라고 도마뱀은 더 멋진 도마뱀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는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아이들의 정체성 확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교훈을 전한다.

맹&앵/쇼바 비스와나스 글, 크리스티네 카스틀 그림, 노경실 옮김/9500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