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서 떠나는 `미지의 우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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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서 떠나는 `미지의 우주여행'

시립미술관 `은하수...'展 71점 전시

  • 승인 2009-09-29 14:12
  • 신문게재 2009-09-30 1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발사됐던 나로호.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우주에 대한 관심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다. 우주에 대한 갈망이 식지 않는 이때. 미지의 세계, 우주를 예술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색전시가 지역에서 열린다.

2009 국제우주대회의 대전총회를 기념해 대전시립미술관이 마련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전이 바로 그것.

더글라스 애덤스의 SF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 제목을 따온 이번 전시는 우주에 대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해석과 표현을 통해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다.

이번 전시에는 12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해 사진과 영상, 회화, 설치 등 총 7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셀 뒤샹을 기념하는 `마르셀 뒤샹 상'을 받은 로랑 그라소와 일본 문부성 미디어아트상을 수상한 스즈키 타로 외에도 외국에서 정평 난 미술가들이 함께한다.

국내 작가로는 1950년대부터 프랑스 남부에 `은하수'라는 이름의 화실을 짓고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다 세상을 떠난 이성자 화백의 작품이 선보인다. 우주와 무한한 세계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별자리에 관련 설화 등 상상의 세계를 다른 작품 1965년 목판화 `오작교의 궁전', `1965년 2월의 우주'에서 2001년 `페가수스의 도시'연작까지 회화로 표현된 우주가 소개된다.

또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백연희 작가도 참여한다. 그는 잔디밭이나 운동장에 누워서 밤하늘을 바라보던 기억처럼 별로 가득한 밤하늘을 미술관 바닥에 누워서 올려다볼 수 있는 공간을 연출, 색다른 미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 색다른 부대행사도 함께한다. `얼굴 없는 예술가'로 뉴욕, 파리, 도쿄 등 세계 곳곳을 침입(?)하며 활동해온 스페이스 인베이더(Space Invader)가 전시실 밖 혹은 의외의 장소에 출몰할 예정이다. 57일간의 우주여행은 30일부터 제1, 2 전시실에서 시작된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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