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의 경우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사안에 맞는 주제를 적절히 다뤄줘야 한다. 중대 사안의 경우 다음날 사설에서 반드시 다뤄질 수 있도록 사설 마감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 대학관련 기사의 경우 중도일보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더 특화되길 원한다. 다만 부정적인 사건 기사나 홍보성 대학 특집 기사를 벗어나 차별화된 기획심층 기사를 발굴해서 대학관련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이현주 위원(변호사·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충청권의 제일 큰 이슈가 세종시 문제인데 정운찬 총리 내정자 발언 이후 더욱 급부상한 사안이 됐다. 세종시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쟁점이 너무 많이 부각되다보니 한번쯤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좌담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의 효율성이나 균형발전, 정책의 일관성 등 지면 한면만 봐도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정용길 위원(충남대 경영학과 교수)=중도일보 오피니언면에 여러 칼럼들이 나오는데 칼럼은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정 조직의 입장을 반영하면 안된다. 내용도 보편성을 가져야 하는데 문화초대석 칼럼의 경우 행사 홍보에 치우친 경우가 몇번 눈에 띄었다.
오피니언면 칼럼에 행사 홍보성 이름들이 줄줄이 나오는 것은 곤란하다. 조직의 전문가들이 글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조직을 홍보하는 글이 칼럼으로 실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사설과 칼럼은 신문의 품격을 재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으므로 공공성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세종시 문제의 경우 정 총리 내정자가 비효율적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분노와 감정의 목소리만 높일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짚어보고 논리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중도일보 인터넷신문의 경우 로그인을 안하고 볼 수 있도록 해서 접근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지금은 로그인을 해야 들어갈 수 있어서 접근이 어려운 것이 유감이다.
▲이정두 위원(전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세종시를 반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찬성입장의 이완구 지사 문제처럼 대립적인 주장이 팽팽할때 한눈에 들어오도록 일목요연하게 분석하고 편집하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달 한달간 4회에 걸쳐 대전문화재단 창립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끝까지 추적하는 기자근성이 있길 바란다.
우리나라 언론은 너무 냄비현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1회성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뭔가 확실한 잘못이 있으면 끝까지 파고들어야 하겠다. 중도일보가 정치기사를 정확히 짚고 나가는데 토착비리 근절 등을 확실히 해서 지역민들이 지역 언론을 외면하는 원인을 제공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안정선 위원장(공주대 교수)=중도카툰이 이제 양비론적 사고까지 보이고 있다. 반드시 검토가 필요하다. 청문회에서 느끼는 것은 충청권 출신들이 임명됐다가 낙마하고 철회되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신문은 충청권 인물을 제대로 키워야 한다.
충청인으로서의 자존감을 지켜낼 인물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 중도일보의 금강 시리즈 기사는 상당히 좋은 기획기사다. 4대강이 너무 난개발되기 전에 중간점검을 위한 좌담회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은 임시정부 시리즈의 영예로운 수상을 축하드리고 금강 시리즈도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 /정리=한성일·사진=김상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