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이날 삼성과 일전에서 선발 김혁민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중간계투로 나선 마정길과 구대성, 마무리로 투입된 토마스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삼성 전은 내년 시즌 한화의 신임 감독으로 내정된 한대화 삼성 수석코치가 지켜본 가운데 치뤄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한화는 올 시즌 절대열세를 보였던 삼성과의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다.
2회말 공격에서 삼성 선발 나이트를 상대로 김태균과 이영우의 볼넷에 이은 오선진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에는 이영우의 볼넷과 연경흠의 중견수 앞 1루타, 오선진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김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구로 이영우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달아났다.
삼성은 5회초 투아웃 상황에서 손주인과 채상병, 김상수의 연속 3안타에 힘입어 1점을 쫓아가는데 그쳤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6이닝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을 8승14패(방어율 7.87)로 마감했다.
15경기만에 8승을 거두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지만, 마지막 경기 승리로 내년 시즌 희망을 엿보게 했다.
마무리 토마스는 9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 구대성에 이어 등판, 이지영과 신명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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