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잠재지문 채취 시약개발로 대 히트를 쳤던 한 경찰관이 올해 또 사고(?)를 쳤다. 주인공은 충남청 과학수사계장인 최철균(45·사진)경감.
그는 수개월 동안 장갑만 보고 살았다. 범죄 현장과 전국 장갑공장을 발로 뛰어다니며 장갑별 고유문양을 체계적으로 정리, 창경 이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그는 3년 전 닌히드린(Ninhydrin)과 에탄올 등을 혼합 범죄현장에서 종이류에 묻은 보이지 않는 지문 즉, 잠재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시약인 `N-EI'를 개발, 전국적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 경감은 “장갑흔 DB가 빛을 보기까지는 과학수사계 직원 모두의 정성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겸손해 했다.
한편, 최 경감은 지난 1989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고속도로순찰대, 충남청 형사기동대(현 광역수사대) 등을 거쳐 2004년 2월부터 과학수사계에서 근무하고 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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