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교정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보호관찰소로 전직하여 20년을 근무하는 동안 보호관찰 업무를 통한 보람을 느낀 일도 많았고 개인적인 성장을 이룬 점도 컸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모든 것은 국민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보호관찰대상자를 지도함에 있어 절실히 필요했던 상담을 익힌 일도 주변의 도움으로 가능했고, 특히 보호관찰대상자들에 대한 직업훈련과 생계지원, 취업, 복학 등에는 지역주민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러한 도움에 보답하고자 보호관찰제도도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그 결과 재범률을 현격하게 감소시킬 수 있었고, 보호관찰 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었으며, 사회봉사명령은 물론 수강명령 프로그램 계발과 진행에 대한 성과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발맞춰 우리 논산에도 보호관찰소가 개청한 지 이제 2년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인력과 예산 등 여러 분야에서의 어려움으로 보호관찰대상자들에 대한 지도프로그램이나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 등의 집행프로그램이 미숙한 상태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전 직원이 단결하여 노력해왔고 또한 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있는 범죄예방위원들의 헌신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반기 전국 보호관찰소 기관평가에서 사회봉사부문 수위를 차지하는 등 그 결실이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 프로그램 진행, 수해복구를 통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사회봉사명령집행 등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면서 직원들과 범죄예방위원들의 사기도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이 땅에 보호관찰이 태동한지 20년이 되는 이때, 논산보호관찰소가 우리 논산이 행복해지는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정성화·논산보호관찰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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