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친화 성적표 추석나기 달렸다

  • 사회/교육
  • 미담

서민친화 성적표 추석나기 달렸다

지역경찰 생활범죄·교통사고 대응태세 강화

  • 승인 2009-09-23 17:58
  • 신문게재 2009-09-24 5면
  • 김경욱 기자김경욱 기자
추석을 앞두고 지역 경찰이 앞다퉈 추석 대비 범죄 예방책과 교통사고 대비책을 내놓고 있다.

경찰이 강조하는 서민 우선주의의 일안이기도 하거니와 추석에 생활범죄와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연중 평균 발생 빈도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충청권에서의 교통사고 사상자 수는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줄이고자 추진 중인 지역경찰의 시책으로 `범죄와 교통사고를 줄일지'의 성적과 `경찰의 서민 우선주의가 실효성 있게 추진되고 있는지'의 표본이 열흘 남은 추석연휴 후 일차적으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생활형 범죄 급증, 범죄를 막아라=통상 추석을 전후해 강·절도 사건 등 생활형범죄가 급격히 증가한다. 충북경찰청이 최근 3년간 강·절도 사건과 폭력범죄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장털이·소매치기·날치기 범죄는 평상시 사흘에 1회꼴로 일어났지만, 추석 연휴 때는 이틀에 1회로 발생 횟수가 늘었다.

길거리에서 발생하는 노상범죄 역시 평상시 사흘에 1건 정도에서 이틀에 1건으로, 학생범죄도 열흘에 한 번에서 닷새에 1건꼴로 범죄 발생이 빈번해 졌다.

이 같은 범죄 행태에 초점을 맞춰 지역경찰은 추석 전후 발생하는 범죄의 특성과 유형을 분석, 효율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경찰청이 민생침해 범죄근절을 기치로 내걸고 있기에 지방청에선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추석 방범 대책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다. 지역 경찰에선 수장들이 잇따라 치안강화구역을 방문해 추석 연휴기간 범죄예방에 충실하게 임할 것임을 선언하며 점검에 앞장서고 있다. 추석연휴기간 순찰도 치안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높은 교통사상자, 교통사고를 줄여라=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하루 평균 458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하루 평균 사상자 수 3954명보다 16% 높은 수치이며 공휴일 가운데 교통사고 사상자가 가장 많은 날 역시 추석이다. 특히 시도별 인구 10만명당 사상자 수는 충남이 34.2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이 17.3명으로 두 번째의 불명예를 안는 등 충청권이 추석 기간 높은 교통사고 사상자를 냈다.

충청 지역 경찰이 올 추석엔 이 같은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해 나섰다. 지방청은 정체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고속도로 교통관리, 지·정체 교통관리 등을 실시하고자 다음달 1일부터 특별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노면상태, 교통안전시설 등에 대한 일제점검도 실시해 추석 전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에 범죄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빈집이 늘어나고, 교통량도 많은 것이 원인”이라며 “본청에서도 추석에 맞춰 범죄 발생이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침이 내려오고 있고, 지역 경찰 역시 같은 마음가짐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dearwg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