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으로 신규 미분양아파트 청약신청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도안신도시 내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3순위 청약을 마감한 신안건설의 도안신도시 내 ‘신안인스빌 리베라’에 이어 22일 주택공사가 유성구 봉명동 유성네거리에 ‘휴먼시아 하트’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이날 ‘휴먼시아 하트’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인데다 평일임에도 불구 1200여명이 몰려 가을 분양시장의 열기가 높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도안신도시 12블록에 들어설 ‘휴먼시아 하트’는 16~25층 12개동에 74㎡A형 214대를 비롯해 74㎡B형 22세대, 74㎡C형 64세대, 84㎡A형 327세대, 84㎡B형 429세대 등 총 1056세대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61만원이다.
특별 및 우선ㆍ1ㆍ2ㆍ3순위 청약접수는 오는 29일, 무순위는 30일 모델하우스와 인터넷을 통해 신청접수를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10월 21일과 22일 있을 예정이다.
‘휴먼시아 하트’는 오는 2011년 10월 완공돼 11월부터 입주할 계획이다.
주부 김숙영씨(35ㆍ서구 월평동)는 “민간아파트와 별 차이가 나지 않을정도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을 느꼈다”며 “그러나 불필요한 공간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김동호씨(63ㆍ중구 문화동)는 “바닦재가 약한 것이 흠”이라면서 “환기시설 등 네트워크가 잘된 점은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주택공사 한 관계자는 “평일임에도 이 처럼 많은 사람이 찾을 정도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1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들어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신규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접수를 완료한 ‘신안인스빌 리베라’모델하우스에도 요즘 하루에 100여명 내ㆍ외의 수요자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안신도시의 ‘파렌하이트’와 학하지구 ‘오투그란데’등 미분양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양도소득세 감면,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분양시장에 여건이 좋은데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전의 경우 전세난까지 겹쳐 분양시장의 전망은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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