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수 명강의 책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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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수 명강의 책으로 본다

  • 승인 2009-09-22 19:31
  • 신문게재 2009-09-23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지역대학 교수들이 전문분야의 깊이가 묻어나는 책을 연이어 발간했다. 충남대학교 법대 류광해 교수와 배재대학교 독문과 윤일권 교수는 최근 ‘생활법률노트’와 ‘문학교수의 베스트셀러산책’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 류광해 교수
▲ 류광해 교수
▲ 윤일권 교수
▲ 윤일권 교수
 ▲생활법률노트=이 책은 판사와 변호사를 지낸 저자가 충남대학교 법과대학에서 3년간 생활법률을 강의하면서 모은 자료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흔히 법률 관련 서적은 ‘법학개론’식으로 딱딱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책은 이론 나열식이 아닌 사례와 판례를 중심으로 한 질의응답 식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여타 법학 관련서적과 차별되고 있다.

 저자는 풍부한 실무경험을 토대로 법 생활 전반에 걸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조목조목 다루고 있으며, 기본권, 행정구제, 재산관계, 민사재판, 범죄와 형벌, 형사재판, 가족관계 등 세부 분야를 구분해 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때문에 강의용 교재는 물론 법학도와 로스쿨 학생, 일반인의 법학 입문서로도 활용될 수 있다. 경문사/류광해 지음/537쪽/2만5000원

 ▲문학교수의 베스트셀러산책=이 책은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명작 10편을 엄선해 ‘깊이 있는 읽기’를 시도한 인문교양서다.

 저자는 빅토르 위고의 ‘파리의 노트르담’에서 부터 미하엘 엔데의 ‘모모’,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이르기까지 교양인의 필독서라 할 수 있는 10편의 서양명작을 소개한다.

 저자는 대학에서 ‘독문학사’, ‘그리스신화와 서양문화’, ‘소설로 만나는 유럽’ 등을 가르치며 섭렵한 다양한 서양문화를 유감없이 풀어놓는다. 또 자신과 인연이 깊은 독일명작 4편을 비롯해 유럽의 동(루마니아)·서(영국, 프랑스)·남(그리스)·북(노르웨이)을 돌아 미국까지 각지의 명작을 골고루 배분하는 형평성도 생각했다.

 이 책은 소설을 읽은 독자는 물론 읽지 않은 독자까지 문학작품을 읽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 준다.

 에버리치홀딩스/윤일권 지음/309쪽/1만6000원./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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