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이요한 총장은 최근 학교내 정관개정 문제에 대한 이사회 파장과 관련 “그동안 총장과 이사장의 지속적인 분쟁은 개개인의 잘못이 아닌 정관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직원인사와 학교 재정권 등이 학교 내부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사장의 도장을 찍어 결재를 맡아야 통과되도록 하는 시스템 때문에 어느 누가 이 자리에 오더라도 분쟁의 소지가 된다”며 “만일 공론화가 가능하다면 분쟁이 없도록 총장의 권한과 이사장의 권한을 분리시켜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목원대는 여러차례에 걸쳐 총장이 인사를 하면, 이사장 선에서 반려되는 등 갈등을 반복하는가 하면, 노조의 빠른 인사 단행 촉구 이후에야 인사를 결정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그는 또 총장선출과 관련 “대학은 특수성을 띠고 있는 만큼 전문 경영인 등이 운영을 해야 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총장 선출관 관련한 정관내용의 변경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쟁점이 됐던 총장의 나이제한을 70세로 연장하는 정관개정 부분에 대해 이 총장은 “일부에서는 내가 총장을 연임하기 위한 정관개정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더이상 총장을 연임할 생각은 없다는 신념을 여러번 반복해 밝혔다”며 “더이상의 소모전이 아닌 학교가 살아나기 위한 방향 모색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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