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송진우 '마지막 혼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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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송진우 '마지막 혼신투'

한화, 오늘 홈 LG전 선발 등판 최대 2이닝 예정 팬사인회·영구결번 제막 등 감동의 은퇴 행사도

  • 승인 2009-09-22 17:47
  • 신문게재 2009-09-23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1번 영구결번, 21명의 동반자 초청, 무료 입장, LG 전 선발 투구….”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한화이글스 송진우<사진>를 위한 특별한 경기가 열린다.

한화이글스는 23일 오후6시30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펼쳐질 LG 전 선발투수로 송진우를 예고하는 한편, 송진우의 은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송진우, 선수생활 마지막 선발 등판=송진우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선수생활의 마지막 혼신투를 선보인다. 구단은 송 선수의 호투가 이어질 경우 최대 2이닝 등판을 고려하고 있고, 1회 루상 주자를 2명 이상 허용할 때 투수교체를 단행할 예정이다. 바톤은 올 시즌 탈삼진 왕을 노리고 있는 류현진이 이어받는다.

송 선수의 영예로운 은퇴식에 함께할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서비스도 마련됐다. 경기 시작 전 3루 출입구 야외 무대에서는 송 선수의 은퇴기념 팬 사인회가 펼쳐지고, 감동적인 사연을 보낸 열성팬 21명에게는 송 선수의 배팅볼을 직접 쳐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일반석에 한해 선착순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LEGEND 21' 문구가 새겨진 기념타월도 증정된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역사 속으로=공식행사는 5회말 한화 공격 종료 후 성우 안지환의 사회로 시작된다. 송진우는 대기록이 표기된 대형 현수막이 펼쳐짐과 동시에 오픈카를 타고 구장에 들어선다.

조중협 증평초 교장을 비롯한 역대 감독, 이봉주 마라토너 등 야구인생 21년을 함께한 동반자 21명과 뜻깊은 해후행사도 진행된다. 이어 땀과 열정이 밴 선수 유니폼 반납과 함께 영구결번 제막식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7번째, 구단 사상 장종훈(1995년)과 정민철(2009년)에 이어 세번째다. 외야석에 설치된 대형 LED 영구결번 조형물 제막과 함께 경기장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송진우는 21년간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마지막 고별사를 전하며, 투수 마운드에 키스 후 팬들과 석별의 정을 나눈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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