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과 3년만의 협연 멋진공연 기대”

  • 문화
  • 공연/전시

“시향과 3년만의 협연 멋진공연 기대”

日 첼로거장 `츠요시 츠츠미' 대전 찾아

  • 승인 2009-09-22 14:12
  • 신문게재 2009-09-23 10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2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협연을 나설 일본 첼로계의 거장 츠요시 츠츠미<사진>.

일본이 자랑하는 산토리홀 관장으로, 세계적인 연주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츠요시 츠츠미의 이번 협연은 새 출발에 나선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물론 한-일 음악교류 차원에서도 여러 의미가 있다.

21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츠요시 츠츠미를 만나 이번 연주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아는데 이번 공연을 갖게 된 소감은 어떤가.

▲한국과의 인연은 1978년 세종문화회관 재개관 기념 공연이었다. 이후 한국과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오고 있는데, 대전시향과는 3년 전 함께 연주한 적이 있다. 콜로메르 지휘자 시절 전당 김용환 관장의 주선으로 이번 공연일정을 잡았다. 또 초청받게 돼 매우 기쁘다.

-대전시향을 어떤 교향악단으로 기억하고 있나.

▲매우 밝은 미래가 있는 오케스트라다. 함께 연주하면서 진심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함께 연주할 장윤성 지휘자에 대해 한 말씀 해 달라.

▲함께 연주한 적은 없지만 장윤성 지휘자는 일본에서도 명성이 있는 지휘자다. 함께 연주 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첼리스트 외에도 산토리홀 관장으로 계신데 산토리 홀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산토리홀은 2년 후 25주년을 맞는 전용콘서트홀이다. 특히 음향적인 부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산토리홀 연주를 고집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 와본 느낌은 어떤가.

▲3년 전에도 느꼈지만 훌륭한 시스템이다. 전당 김 관장이 산토리홀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줘서 감사한데 이곳 역시 훌륭하다.

-이번에 협연할 랄로 협주곡은 어떤 곡인가.

▲랄로는 모차르트나 하이든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번 협주곡은 그들의 곡만큼 잘 알려진 곡이다. 랄로가 프랑스 작곡가지만 스페인틱한 작곡가기 때문에 스페인의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으려고 노력했다.

-국내에 가깝게 지내는 첼리스트가 있나.

▲조영창과 박경옥이 비교적 가깝다. 특히 박경옥은 스승과 제자로 만났는데 이제는 그녀가 훌륭한 제자들을 키워내는 스승이 됐다. 특히 내가 음악감독으로 있는 키리시마 국제음악 페스티벌에 젊고 유능한 제자들을 많이 보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의 영감을 나눠 좋은 관계로 갈 수 있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1978년 첫 연주 당시 일본 관객에 비해 한국 관객은 매우 뜨겁고 열정적이었던 기억이 아직까지 잊혀 지지 않는다. 그런 열정은 개인적으로 연주에 많은 도움이 됐다.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 연주도 기대를 갖게 한다./강순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