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의 불청객으로만 여겼던 황사가 기상관측이래 최초로 가을철에 찾아올 예정인가 하면 기온 역시 큰 일교차를 보이며 들쑥날쑥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황사의 발원지역인 내몽골 지역에서 발화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남동진하다 22일 충청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
가을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것은 1965년 9월 6일 이후 처음이며 당시에도 전남 일부지역과 제주도에서만 관측됐을 뿐 충청권은 기상 관측 이래 처음으로 이례적인 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온 역시 외출에 악재다.
비가 그치는 22일엔 대륙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돼 평년 기온보다 2~4도가량 낮아져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
그 후인 23일부터 이번 주말까진 낮 최고기온이 26~27도, 아침 최저기온이 14~15도 분포를 보이며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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