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만드는 작품의 주재료는 소나무인데 이 씨는 “평소 소나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소나무는 갈라짐이 없고 나이테 무늬와 옹이 등이 매력적이어서 훌륭한 재료가 된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 우연히 잡지에 실린 원숭이 사진을 보고 매료돼 곧장 산으로 올라가 소나무로 첫 작품을 만들었다는 이 씨는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작품은 아내를 생각하며 조각한 `아내상'이라고 밝혔다.
전문 조각가 못지않은 열정으로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씨는 “지금은 비록 식당일을 하면서 작은 조각만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大)장승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동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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