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의비는 칠백의사가 순절하고 11년 뒤인 1603년 칠백의총 옆에 건립됐으나 1940년 일제가 폭파했으며, 파편을 모아 땅속에 묻어두었다가 1945년 해방 후 다시 파내 보관하다 1971년 불안전하게나마 깨진 조각을 붙여 세우고 순의비각을 건립했다.
순의비에는 임진왜란 당시 중봉 조헌과 승병장 영규대사가 이끈 칠백의사가 왜군으로부터 청주성을 되찾고 금산 전투에서 순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
칠백의총관리소는 23일 오후 3시 칠백의총에서 칠백의사 순의 제향 행사(七百義士 殉義 祭享)를 거행하며 순의비 제막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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