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위팀에 `고춧가루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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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상위팀에 `고춧가루 팍팍'

  • 승인 2009-09-21 17:41
  • 신문게재 2009-09-22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한화이글스, 지난주 절반의 성공 거둬=한화이글스는 지난주 삼성과 두산, SK와 각각 원정 2연전이라는 힘겨운 일정을 치렀다. 최종 성적은 2승4패, 방어율과 타율은 각각 6.30, 0.308. 갈길 바쁜 삼성과 두산을 각 1차례씩 잡고 기세를 올렸지만, 기아와 1위 자리를 둘러싼 SK와 승부는 결국 넘어서지 못했다.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홈런 1개를 포함해 8타점, 타율 0.478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도형과 추승우, 이영우가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투수진에서는 안영명과 류현진이 각각 1승을 합작했지만, 연지와 정종민, 김혁민은 큰 점수를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2경기 남겨둬=한화이글스는 이번주 각각 LG(23일)와 삼성(25일)을 홈으로 불러들여, 최종전을 치른다. 시즌 막판 상위권에 고춧가루를 뿌리며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던진 만큼, 홈 팬들과 함께하는 남은 2경기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크다. 더욱이 선수단은 23일 LG 전에서 대선배 송진우의 은퇴경기를 맞이한다.

또한 롯데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일전은 올 시즌 포스트 진출을 가르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삼성과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14패로 밀리고 있는 만큼, 마지막 승부에서도 한치의 물러섬없는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23일 송진우 은퇴경기, 초미의 관심사=한화이글스 송진우는 23일 올시즌 LG와 최종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구단은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로 통하는 송 선수의 21년간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자리인 만큼, 선발 등판으로 배려했다. 송진우 역시 지난 15일 1군 합류 후, 이날 등판에 초점을 맞춘 훈련을 진행하며 마지막 등판을 준비해왔다. 송 선수가 이날 책임질 이닝은 최대 2이닝. 송 선수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이날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 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구단은 또한 이날 홈경기를 무료 입장의 날로 정하고, 송 선수가 더욱 많은 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송진우의 은퇴 기념행사는 5회말 한화 공격 후 진행될 예정이다./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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