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지난 4월 20일 팀장급 이상 206명(전보율 49.1%)을 교체하거나 보직 이동시킨 대대적인 인사이동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대폭적인 인사이동이다.
▲고위간부 총 79명 무보직 발령= 이번 인사는 본사의 56개 핵심 직위는 내부공모로, 지역본부 팀장 및 역·소장은 지역본부장이 드래프트(Draft)를 통해 직접 뽑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종적으로 드래프트에서 선택되지 못한 51명은 무보직 상태로 일정기간 정도의 역량마인드업 교육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17개 본부에서 12개 본부로 조직개편됨에 따라 보직을 받지 못한 일부 본부장과 정년을 앞둔 고위간부 28명도 대기발령됐다.
▲우수 여성인력 핵심 보직에 전격 발탁=치열한 내부경쟁을 거쳐 사장 직속의 `고객가치경영실장'에 강칠순 고객만족센터장을 발탁함으로써 철도 11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실장이 탄생됐다. 역시 핵심 보직인 본사 재무관리실 재무회계팀장에 고 성과자로 현업 2급 역장인 박영숙 천안아산역장을 전격 발탁했다.
▲지역본부장에 인사권한 전격위임·드래프트제 실시=또 그동안 사장이 임명했던 지역본부 주요 간부들에 대한 인사 전보권도 지역본부장에게 전격 위임, 일절 외부의 영향을 받지않고 지역본부장 단독으로 팀장 및 역장·소장 등 주요 간부들을 인선하도록 하는 했다.
▲9·21 인사혁신의 방향=이번 인사는, 본사는 핵심 성장사업 및 전략실행 중심으로, 지역본부는 주요 영업거점 및 성과관리 단위로 조직을 개편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여 세계1등 국민철도를 구현하고 최상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
최순호 코레일 인사노무실장은 “일 중심, 능력 중심으로 이뤄진 발탁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며 “앞으로 12개 지역본부 중심의 현장경영이 점점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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