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세계미술축제 지역민 들썩

  • 사회/교육
  • 미담

풍성한 세계미술축제 지역민 들썩

  • 승인 2009-09-20 15:27
  • 신문게재 2009-09-21 23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미술제들이 시민들을 사로잡고 있다.

보기 어려운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 부대행사도 다양해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2일부터 대흥동 일대 5개 갤러리에서 열리는 대전한일국제미술제는 이미 500명 이상이 다녀갔다. 올해가 첫 회임에도 개인은 물론 단체 관람객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관람객들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외국 작가들과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평면 회화는 물론 사진, 설치 작품 등 다양해 신선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티켓을 직접 구매해 5개 갤러리를 다 관람한 후 작가의 작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인기가 높아 이미 300명 이상이 판화를 받아갔다.

대전한일국제미술제 관계자는 “올해가 첫회인데다 홍보도 많이 못했는데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다”며 “오전부터 관람객들이 갤러리를 방문해 간만에 대흥동이 미술 거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계룡산 자락, 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공주국제미술제는 시골 마을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에도 지역민은 물론 타지 관람객까지 줄을 잇고 있다.

주 전시가 다음달 10일부터지만 미리 마련된 프리뷰 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미술관 특별전시관에 마련된 창작인형작가 용형준과 임주현 등 5명의 작가가 준비한 인형전은 관람객들의 판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랑호, 신영식 등 목공예작가 4명이 선보이는 작품도 실용도가 높아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런 영향 탓에 주중에는 수십 명이 다녀갔고, 주말이면 오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인다.

임립미술관 관계자는 “주 전시가 아직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프리뷰 쇼에 대한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16개국 외국작가 56명의 작품이 전시되는 주전시가 진행되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부 고은미씨는 “시골마을에 미술관이 있는 탓에 아이들과 좋은 작품도 보고, 미술 체험도 하고, 밤도 줍고, 미술관에서의 하루가 짧게만 느껴질 정도로 알찼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