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어려운 외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 부대행사도 다양해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2일부터 대흥동 일대 5개 갤러리에서 열리는 대전한일국제미술제는 이미 500명 이상이 다녀갔다. 올해가 첫 회임에도 개인은 물론 단체 관람객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관람객들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외국 작가들과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평면 회화는 물론 사진, 설치 작품 등 다양해 신선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대전한일국제미술제 관계자는 “올해가 첫회인데다 홍보도 많이 못했는데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다”며 “오전부터 관람객들이 갤러리를 방문해 간만에 대흥동이 미술 거리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계룡산 자락, 임립미술관에서 열리는 공주국제미술제는 시골 마을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에도 지역민은 물론 타지 관람객까지 줄을 잇고 있다.
주 전시가 다음달 10일부터지만 미리 마련된 프리뷰 쇼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미술관 특별전시관에 마련된 창작인형작가 용형준과 임주현 등 5명의 작가가 준비한 인형전은 관람객들의 판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랑호, 신영식 등 목공예작가 4명이 선보이는 작품도 실용도가 높아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런 영향 탓에 주중에는 수십 명이 다녀갔고, 주말이면 오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인다.
임립미술관 관계자는 “주 전시가 아직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프리뷰 쇼에 대한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16개국 외국작가 56명의 작품이 전시되는 주전시가 진행되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부 고은미씨는 “시골마을에 미술관이 있는 탓에 아이들과 좋은 작품도 보고, 미술 체험도 하고, 밤도 줍고, 미술관에서의 하루가 짧게만 느껴질 정도로 알찼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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