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2.14포인트(0.72%) 오른 1695.47로 마쳤다. 3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초가를 1700선을 웃돌며 산뜻하게 출발한 지수는 장중 1704.88까지 오르며 15개월만의 종가 1700선 안착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6800억원 가까운 프로그램 매수세의 뒷받침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팔자공세는 가속화됐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에 눌린 지수는 하락반전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맴돌았지만, 장막판까지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가 뒤를 떠받치며 종가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3포인트(0.65%) 내린 528.13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미국 증시 상승 마감 소식에 추가 상승을 기대한 개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개장초 53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기관이 차익 매물을 대거 내놓자 수급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 반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3.3원 내린 1208원으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거듭하며 6.5원 급락한 1204.8원에 장을 끝마쳤다.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하루만에 경신했으며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1일(1187.9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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