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배포한 `학교폭력 심의건수 및 가해학생 처분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262건(2007년 159건)이었으며, 이 중 중학교가 192건으로 초등학교 12건, 고등학교 58건 보다 월등히 많았다.
또한, 성폭행의 경우 지난해 전국에서 모두 71건이 발생했는데, 대전에서만 15건(전국대비 21.1%)이 발생해 경기(32건) 다음으로 많았다. 이중 중학교 성폭행 심의건수가 14건, 초등학교 1건 이었으며, 성폭행 가해학생은 중학교 31명, 초등학교 1명이었다.
대전지역 학교폭력 가해학생수를 보면 지난해 739명으로 전년도 450명에 비해 64%나 증가했다. 피해 학생수도 412명으로 피해학생수도 412명으로 전년도 200명에서 두 배나 늘었다.
특히, 피해학생 1명당 1.79명의 가해학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평균 가해학생수 1.47명과 비교할때 집단폭력 경향이 대단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유형별로는 신체폭행이 186건으로 71.0%, 금품갈취가 31건으로 11.8%, 성폭력 15건, 집단따돌림 7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학교폭력은 경기가 19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860건, 부산 877건, 광주 628건, 대구 495건, 인천 449건, 경남 397건, 전남 353건, 전북 344건, 경북 276건, 대전 262건, 충북 238건, 강원 196건, 충남 180건, 울산 192건, 제주 8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의원은 “학원 폭력이 갈수록 숫자가 늘고 집단화, 흉포화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며 “성인범죄의 전초격인데다 피해자에 대한 정신적 상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예방과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지 않으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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