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 2대 현안 `희비'

  • 사회/교육
  • 미담

대전청 2대 현안 `희비'

유성署 신설 순항... 동부署 이전은 사실상 무산

  • 승인 2009-09-16 17:19
  • 신문게재 2009-09-17 5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전경찰 양대 숙원 사업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성경찰서 신설은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로 신설 기대감이 부푸는 데 반해 동부서 이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16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덕구 법동에 소재한 동부서는 지난 2007년 관할구역 조정 이후 관할구역과 경찰서 위치가 일치하지 않는 유일한 경찰서다. 이 때문에 대전청은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고위인사 방문 시 동부서를 관할구역인 동구로 이전해야 한다는 건의를 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찰청은 이 같은 건의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대전청 관계자는 “동부서 이전 문제는 경찰청 현안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당분간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동부서 이전이 무산된 이유는 경찰청 내부 지침에 신축한지 25년 이상 되지 않은 경찰서는 재건축 대상이 아니다라는 규정 때문이다.

동부서는 지난 1990년에 현 위치에 들어섰다. 대전청뿐만 아니라 올 초에는 이장우 동구청장이 이전 부지까지 제시하며 동부서 이전을 강력 희망했지만 결국 허사가 됐다.

반면, 또 다른 현안인 유성경찰서 신설 건은 순항 중이다. 정부의 확실한 신설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경찰서 신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청은 올 4월 행안부에 2014년 유성서 신설 건의를 했으며 행안부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예산 및 인력과 관련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전청 관계자는 밝혔다.

대전경찰은 서남부 도안 신도시 공공청사 용지 내 일부를 유성서 부지로 사용하겠다는 의견을 토지공사에 전달하는 등 유성서 신설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치안수요 등을 감안할 때 유성서가 생겨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으며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낭보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