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경매시장은 평균응찰자가 10명을 넘어섰고 매각률과 매각가율이 상승하면서 경매시장 열기가 뜨거웠다.
진행건수(139건)와 매각건수(73건)가 모두 전기, 전년 동기보다 상승한 가운데 경매가 진행된 물건 중 절반 이상이 낙찰되며 매각률 50%를 돌파했다.
이는 전국 평균 매각률 36.3% 보다 16.2%p 높은 수치로 경쟁률은 10대1을 기록했다.
매각가율도 88.8%를 보이며 지난해 동기(79.9%)보다 8.9% 상승했다. 매각건수 73건 중에 응찰자수가 10명이 넘는 물건 수가 무려 32건이나 되어 43.8%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 서구지역이 지난해에 이어 경쟁률 1위와 매각가율 1,2위를 차지하며 경매 열기의 중심지에 섰다.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서구 월평동 무궁화아파트는 34대1의 경쟁을 보인 끝에 감정가 대비 103.1%인 2억 2677만원에 매각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 1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70%로 떨어진 상황에서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매각가율 부문에서는 서구 괴정동의 송원(112%), 신진(108%) 아파트가 1,2위를 차지했다.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도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달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물건수는 7월 202건보다 상승했으며, 매각률은 40%대로 하락하고 매각가율은 소폭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9.5명에서 6.7명으로 하락했는데 지난달에는 태안군 태안읍 삭선리 삼호 아파트 8개 물건이 경매시장에 나와 물건별로 14명이 응찰에 참여해 경쟁률이 높았다.
천안시 서북구 아파트가 경쟁률 1,2위를 차지했다. 백석동 호반리젠시빌 아파트는 지난 2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져 6월 한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70%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충남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34명이나 몰렸다.
매각가율 1위는 홍성군 홍성읍 옥암리 하늘채 아파트가 감정가 대비 106.2%로 낙찰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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