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3% “경기 회복세로 전환”

국민 46.4% “침체 지속되고 있지만 속도는 완화”

현 경제상황과 정부의 위기대응 정책에 대해 기업과 국민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글로벌 금융위기 1년을 맞아 매출액순 600대 기업과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경제상황 및 정부정책에 대한 기업과 국민의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경제상황에 대해 기업의 63.0%는 `경기가 저점을 지나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국민 46.4%는 `경기침체는 지속되고 있으나 침체속도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회복 패턴에 대해서는 기업(72.6%)과 국민(49.4%) 모두 `U자형 또는 L자형으로 회복속도가 완만하거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응답했다.

정부의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책이 적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기업은 긍정적(34.0%)이 부정적(18.0%)보다 2배 가량 많이 나온 반면 국민들의 경우 부정적(24.4%)이 긍정적(2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위기극복을 위해 가장 효과적이었던 정부정책으로 기업은 `재정지출 확대 및 재정 조기 집행'(40.1%), `저금리 유지'(23.5%) 순으로, 국민들은 `저금리 유지'(20.6%), `소득세·법인세 인하 등 감세정책'(18.2% 순으로 응답했다. /박종명 기자